글 1차 창작

녀녀 연재 /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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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정의의 이름으로 당신을」 시나리오 강력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인 분께서는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쳐 보이는군. 고작 이십 년 동안 살아있었을 뿐이면서." 긴 삶을 보냈다기엔 지나치게 사람과 같은 얼굴. 이십 년간 들어왔던 형태와는 전혀 다른 실체에 억누르기 바쁜 허무감과 피로감, 또 우울감 같은 온갖 감정들은 분명 나의 것인데도 이상...

녀녀

24 2022.12.07

글 1차 창작

[J] 이틀

발레리오 / 연애if

“좋아해.” 정말 고백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오늘따라 유독 바람이 차서, 외로움에 덜컥 뱉어버렸는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를 좋아한다. 나와버렸다.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을 보여 상처받을 일도 없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헤진 듯, 한때 고급스러웠을 가죽 구두가 흙바닥 위로 끌린다. 타지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오래 머...

녀녀

50 2022.11.15

글 1차 창작

[J] 편지

호수에게, 7년 뒤 스페인.

내 사자 친구에게! 11월이야. 슬슬 날이 추워. 짐 정리를 마치고 묵을 곳을 명확히 하고 나니 전해야 했던 말이 떠올라 편지를 쓰네. 잠은 충분히 자고 있나? 식사를 거르는 일은 없겠지? 너무 많은 일을 무리해서 해결하려 들고 있지는 않은가? 마치 답장을 받은 듯 선명하게 그려지는군. 답하지 않아도 돼. 다 알겠으니. 시시콜콜한 일과 검사를 하려 쓰는 ...

녀녀

14 2022.11.09

글 1차 창작

[셰인비비] 셰인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스타듀밸리 / 셰인×농장주 HL 부부드림

▶ 스타듀밸리 셰인×농장주 '아이비비' 1년차 여름 결혼 후 시점. ▶ 둘의 나이가 비슷합니다. 20대 후반~30대 초반. 그런 생각을 해봤어.당신하고 만나지 않았더라도, 나한테 인생 필 날이 오기는 했을까, 같은 거. 아이비비가 매일 회색 건물로 출근할 때보다 일찍 일어나기 시작한지도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갔다. 올해의 아침 일과는, 반 년간은 전날 밤 ...

스타듀밸리 셰인 셰인드림 스듀드림

녀녀

294 4 2 2021.10.22

글 1차 창작

210410

레인안나 / 프롬 직후 도서관에 함께 가지 않았다면 if

1. 이럴 생각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너와 싸울 마음은 없었다. 네 품에서 우수수 떨어지던 책들을 주울 때만 해도 이렇게 될 것을 몰랐는데. "제발 신경쓰지 마! 내가 떨어지든 말든. …네가 같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 큰 소리에 놀랐다가 멍청하게 서서 너를 올려다보기만 하는 지금 내 표정이 어떤 색을 띄고 있을까. 네 눈에 내가 보이기는 할까? ...

녀녀

25 2021.04.10

글 1차 창작

[포피포피 폼폼 하일라] 낮

불사조 기사단 AU 1

꼬박 하루가 지났다. 꿈에서 하일라는 사람을 죽였다. 얌전할 틈 없이 피가 튀고 불이 붙었다. 눈을 떴을 땐 그저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잠에서 깨고서도 한참이나 눈을 뜨지 못했다. “잘 돌아왔나보네…….” 쉰 목소리로 중얼거린 그 말은 몸이 기억하는 익숙한 편안으로부터 비롯된 말이었다.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던 시절도 있었...

녀녀

55 2021.01.25

글 1차 창작

[릴라 F. 바바라] 그 날의 새벽

폭군이 되고자 하는 너에 대해

1. 너는 꼭 불꽃 같았다. 소리 없이 너의 세계를 무너트리고자 하는, 그런…… 2. 새벽 세 시. 후플푸프 기숙사에서는 이 시간에 떠드는 학생을 찾기가 조금 어려웠기 때문에, 휴게실은 아주 조용했다. 방금까지 누가 다녀간 듯 소파에 눌린 자국이 있었지만 릴라 F. 바바라가 휴게실에 내려왔을 땐 아무도 그곳에 없었다. 이런 늦은 시간엔, 다들 잠에 들거나 ...

녀녀

34 2020.12.06

글 1차 창작

[뚀긴] 모든 게임의 레벨 업이 다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성인

녀녀

347 5 1 2020.10.11

글 1차 창작

[로삼] 당신은 그 계절을 잊었다.

타이만 시나리오『바다의 혀』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 스포 주의! 타이만 시나리오 『바다의 혀』를 플레이할 예정이신 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 해 겨울의 끝 로제는 사무엘의 【시나리오】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 사무일 엘나드 아마데우스는 멍청하지 않다. 계획은 위험했고 자칫 둘 사이의 신뢰가 깨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하기로 결심먹은 것을 절대 무르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리고 성공이었다. ...

바다의혀 로삼

녀녀

70 1 2020.10.10

글 1차 창작

이기利己

하니엘 모나 / 우리들의 낙원은 어디에 / 아리아드네에게

If 아리아드네가 하니엘 모나를 죽인다면. 캐붕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우리의 세계는 내가 당신 목을 조르면서부터 시작되어 당신이 내 목을 조르면서 끝나는군요 반란이 시작되었다. 무더기의 희생자들은 소속을 가릴 것 없이 여기저기 섞여 썩어갔고 위로 하얗게 눈이 떨어져 내렸다. 겨울이었다. 차디찬 겨울, 어느 시골에서부터 시작한 혁명이 일리오스 ...

캐붕이어도한번만봐주세요

녀녀

34 2020.09.08

글 1차 창작

[하니엘 모나] 죽은 사람 A (完)

우리들의 낙원은 어디에 / 하니엘 모나 / Good Ending

불현 듯 돌아보면흩어지는 것이 있다거의 사라진 사람이 있다안희연, 몽유산책 中 꽃이 시샘할 시기는 오래 전 지났는데 가엾게도 시린 바람이 분다. 봄의 것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서슬 퍼런 그 바람 속에 피비린내와 비명과 함성이, 흙먼지가 섞여 진창을 만들어냈다. 바람이 멀리멀리 불었다. 저 먼 곳, 언덕을 하나 넘어야 나타나는 조용한 공터에도 분명 닿을 것이...

1차소설 하니엘모나 사망로그

녀녀

225 1 2018.09.27

글 1차 창작

[하니엘 모나] 죽은 사람 A (2)

우리들의 낙원은 어디에 / 하니엘 모나 / Ending

불현 듯 돌아보면흩어지는 것이 있다거의 사라진 사람이 있다안희연, 몽유산책 中 발소리가 끊이지 않는 복도에서 두어 가지 색의 제복을 입고 걷는 군인들의 귀에 유독 쏙 들어오는 문장이 하나 있었다. 큰 목소리도 아닌데다 복도의 중심에서 하는 얘기도 아닐텐데 지나가는 걸음에 한 번은 귀 기울여 듣게 되는 문장의 주인공은 지금껏 제국군에 들어와 단 한 번도 휴가...

1차소설 하니엘모나 사망로그

녀녀

138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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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오랜 밤 당신을 상상했고

발레리오 / COC 시나리오 「정의의 이름으로 당신을」 후속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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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게, 7년 뒤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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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利己

하니엘 모나 / 우리들의 낙원은 어디에 / 아리아드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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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엘 모나] 죽은 사람 A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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